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은 지 불과 48시간 만에 다시 내줬다고 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전날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반값’ 신차 ‘모델 2’에 대해 머스크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자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2일 기준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5.85% 하락한 190.90달러를 기록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약 50조 원 줄었다.
머스크는 오너 리스크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 12월 베르나로 아르노 루이비통그룹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내줬다. 이후 약 2개월 만인 지난달 27일 이를 되찾으나 이틀 만에 다시 내줬다. 3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1870억 달러(약 233조7500억 원), 머스크는 1760억 달러(약 220조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