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주 지음·마음의 숲
내가 모델을 하게 되고 워킹을 배운 것이 칠십 세다. 돈 주고 배우겠다는데도 아카데미 대표가 머리를 갸우뚱하며 걸을 수 있겠어요? 어려울 텐데 하고 말하던 생각이 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사람들보다 내가 잘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워킹을 배우게 될 줄 미리 안 건 아니지만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꾸준히 한 게 큰 도움이 되었다. 기본을 늘 준비하고 있으면 어떤 일이 다가올 때 자신 있게 덤빌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종갓집 며느리로 지내다, 다시 공부하고 70세에 시니어 모델에 도전한 삶을 담은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