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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농업 전원회의’ 결정 관철 총력전…“필승의 신심 안고 나가자”

입력 | 2023-03-04 09:30:00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올해 기어이 풍요한 가을을 안아올 열의에 충만다”라면서 재령군 래림농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농업 문제를 다룬 전원회의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당 일꾼들의 ‘흐트러진 일본새’를 경계하면서 대대적인 선전전도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특집기사 ‘필승의 신심을 안고 올해 알곡고지 점령과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를 게재했다.

신문은 지난 당 중앙위원회 8기 7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농업부문에 대한 당적 지도를 강화하라”라고 주문한 것을 언급하며 당 일꾼들을 다그쳤다.

신문은 “당의 뜻을 실현하기 위한 관건은 당 조직들의 역할에 달려있다”면서 “해당 지역, 단위의 정치적 참모부인 당 조직들이 자기 지역, 단위의 농사가 잘되고 못되는 기본 원인을 당 사업 자체에서 찾고 당적 지도를 개선하면 올해 알곡고지 점령과 농업 발전의 전망 목표달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한 ‘정치공세’, ‘사상공세’를 해야 한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신문은 “선전선동사업의 목적은 건수나 횟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효성에 있다”면서 “한 건의 자료를 만들어도 실제로 농업근로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열의를 발동할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꾼들의 ‘일본새’ 통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문은 “도, 시, 군 당 조직들은 농업지도 일꾼들에 대한 교양과 통제, 당 생활조직과 지도를 강화해 그들이 책임성을 가지고 농업 생산 지도에 지혜와 열정을 바치도록 하자”면서 “보신주의, 패배주의, 요령주의, 건달식 일본새와 허풍의 자그마한 요소도 철저히 뿌리뽑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농업생산 지도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려면 일꾼들의 책임성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농업지도 일꾼들과 초급일꾼들은 보신주의와 패배주의, 요령주의를 비롯한 온갖 그릇된 사업작풍과 일본새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개최한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관철하는 분위기를 다지면서 농업부문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를 독려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올해 식량난 해소와 경제 발전 차원의 내부 선전전과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