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명 하루만에 낙마하면서 국수본이 본부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 News1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은 법조인 출신들이 이상하게 정치판에 들어오면 균형감각을 잃고 강성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를 볼 때 검사출신을 요직에 앉힐 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의장은 3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검찰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폭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이 취소된 뒤 또다시 ‘수사본부장을 검사 출신 중에서 찾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해 “대통령이 어떤 분을 인사 할지는 모르지만 이런 전철을 밟았기에 이번에는 적절한 인사를 잘 발탁하리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검사 출신들이 요직에 너무 많이 갔다”고 하자 김 의장은 “그렇게 비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법조인들이 유독 목소리가 크기에 상당히 많은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싸움닭이고 그냥 싸움 개가 돼 있다”며 “지금 이 상황도 맞지 않는가”라며 여야의 간판 공격수 대부분이 검사 혹은 판사를 지낸 정치인이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지켜보자”며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출신이 아닌 이 혹은 검사출신이라도 균형감각을 갖춘 이를 임명하지 않겠나라고 희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