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Biz]ASML 코리아 지난해부터 ‘히어로 캠페인’ 진행 복잡하고 어려운 반도체 노광장비 참가자에게 자세하고 생생하게 전달
ASML 코리아 히어로 캠페인 웹사이트 중 가상으로 구현한 Fab 시설 모습. ASML 코리아 제공
채용 트렌드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각 기업은 기업 홍보 수단으로 첨단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MZ세대가 온라인을 활용한 취업 정보 및 기업 정보 취득에 능숙하다는 점을 활용해 소셜미디어는 물론 채용 시즌마다 유튜브 영상, 메타버스 설명회 등 홍보 수단을 통해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미래의 직원이 될 이들에겐 기업의 강점을 미리 경험하게 하는 ‘직원 경험’도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기업들은 자사의 정보 전달을 넘어 실무 직원 인터뷰 영상, 온라인 직무설명 채팅 등 프로그램으로 자사 업무와 업무 환경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ASML 코리아는 360도 VR 웹을 활용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MZ세대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MZ세대와 소통하는 ‘히어로 캠페인’ 진행
ASML 코리아 히어로 캠페인 웹사이트 중 가상으로 구현한 ASML 건물. ASML 코리아 제공
인사이드 에브리웨어 캠페인은 웹사이트를 통해 ASML의 핵심 기술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챌린지를 게임 형태로 제공하고, ASML의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장비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ASML에 취업을 원하는 참가자들에게 노광(리소그래피) 기술과 주요 장비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챌린지 완료자에게는 ‘테크 인싸’ 패스를 수여하고 ASML 키트를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참가의 재미를 높였다.
한 달간 진행됐던 인사이드 에브리웨어 캠페인에는 약 11만 명이 방문해 참여했고 긍정적인 반응들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이나 핵심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인상 깊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ASML의 기술에 대해 시각적으로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이러한 캠페인을 많이 진행하면 취업 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ASML 히어로 캠페인은 한발 더 나아가 참가자가 직접 ASML의 엔지니어가 되어 하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원 경험이 채용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만큼 실제 업무에서 엔지니어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기획됐다. ASML의 엔지니어로서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360도 VR 웹으로 사이트를 구축했고 여기에 실제 ASML 코리아에서 접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는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단순히 ASML 코리아의 기업 정보만 전달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터랙티브 콘텐츠, 게임, 동영상 요소까지 반영해 보다 흥미진진하게 ASML 코리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SML 코리아 채용상담회. ASML 코리아 제공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
ASML CS 엔지니어 트레이닝. ASML 코리아 제공
ASML 코리아는 핵심 가치인 챌린지·콜라보레이트·케어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함께 도전하는 인재들에게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에 공채와 상시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며 국내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와 ASML의 지속적인 투자로 채용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ASML 코리아는 지원자들과의 온라인-오프라인 소통을 위해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온라인 채용설명회 스트리밍 등을 진행하는 등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최근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ASML 코리아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MZ세대들과 소통하며 우리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계속 높여 나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