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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美 중국기업 제재에 “권익수호 조치 취할 것”

입력 | 2023-03-04 11:54:00


미국 정부가 중국군 현대화 지원, 대(對)이란 제재 위반 등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무더기로 제재한데 대해 중국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들어 미국은 국가안보를 확대 적용하고 수출 제재를 남용하며 러시아와 연관, 군과 연관, 이란과 연관 등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했다“면서 ”미국은 국제질서와 국가안보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일방주의, 보호주의를 실행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국의 기업과 기관을 탄압하고 억제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는 국가 간 정상적인 상업 거래를 파괴하는 행위이자 전형적인 경제적 괴롭힘, 시장 왜곡 행위”라며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엄중히 훼손하고 글로벌 공급망·산업망의 안전과 안정을 파괴하며, 세계 경제의 회복과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미국은 잘못된 행보를 즉각 시정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군 현대화 지원, 대(對)이란 제재 위반, 자국민 감시 등의 이유로 AIF 글로벌 로지스틱, 갤럭시 일렉트로닉 등 28개 중국 기업을 수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국 측의 제재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도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온갖 핑계와 수단으로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면서 ”중국은 우리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고 중국 기업이 관련 법에 따라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기본적인 사실을 존중하고,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온갖 구실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근거 없이 탄압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의 경영에 공평·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대우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