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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4시간여 만에 20만 명 투표…침묵하던 다수의 반란”

입력 | 2023-03-04 15:30:00

1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 전남,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천하람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첫날인 4일 “4시간여 만에 20만 명, 25%의 투표율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놀랍다.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의 DNA를 가진 전당이다. 대선을 앞두고 전무후무한 30대 당 대표를 만든 것도, 정치 경험 없는 검찰총장 후보를 대통령 후보를 만든 것도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과감한 선택이었다”며 “권력에 아첨하는 이들의 전횡으로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저력을 깨워낼 때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해달라.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며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달라. 뼈아픈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뜻을 전달해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뿐”이라며 “우리를 이 당에 오게 만들었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뜨거움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가겠다”며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과 함께 국민의힘을 용기 있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와 함께 ‘친이준석계’로 연합해 이번 전대에 도전한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와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도 페이스북 글에서 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