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널A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3.3.3/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는 4일 김기현 후보에 대해 “원래 3%짜리 후보다. 그런 사람들이 유세한다고 누가 알겠나”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생방송에서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이겨야 한다. 수도권 민심도 잘 알고 저처럼 20% 이상 이기는 후보가 사령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초반 김 후보가 지지율 3%로 시작했고 이후 지지율 상승은 친윤계의 지원으로 된 것이기에 김기현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면 결국 공천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후보는 또 김기현 체제로 총선에 임할 경우 수도권에서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최전선에 장수가 있을 때 전쟁에서 이긴다. 이번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라며 “수도권 121석 중 17명이 살아남아서 115석으로 쪼그라들어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다. 울산에서 어떻게 수도권 민심을 파악하느냐”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의 울산 부동산 의혹을 겨냥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러날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동산 문제가 없는 깨끗하고 유능한 비대위원장이 있고, 우리는 부동산 문제가 해소 안된 김기현 대표 체제가 되면 폭망한다”며 “어쩌면 115석 이하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저는 유일하게 중도층, 20·30세대, 무당파 고정표 20%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 내놓고,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보수의 핵심 가치다. 나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자기 재산을 내놓고 그게 보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