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6/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최종안 발표와 관련해 “가히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전도 굴욕’은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굴욕적으로 항복한 사건이다.
이어 “민심을 저버리는 것은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몰락의 단초가 되었던 위안부 졸속협상을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