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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지 “손흥민은 亞 최고 선수…토트넘 팀 가치에도 높은 기여” 극찬

입력 | 2023-03-06 11:15:00


일본 주요 언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을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꼽으면서 그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손흥민의 팀 내 활약상에 대해 집중 보도하면서, 손흥민이 아시아에서의 축구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 내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던 사건들을 되짚으면서, 손흥민 덕분에 아시아권에서의 축구 열기가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일본이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만큼, 손흥민을 두고 벌어진 인종 차별 행위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팀과 리그를 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8월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에서 첼시 팬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려고 이동할 때 그를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성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일본 매체는 축구로 유명한 EPL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아시아권 국가 선수가 당한 인종차별을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면서,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매체는 2002년 일본인 최초의 EPL 프리미어리거 이나모토 준이치가 아스널에서 비교적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점을 돌아보면서, 최고의 기량으로 해외 리그에서 다른 유럽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 화려한 존재감을 조명했다.

닛케이는 손흥민을 “아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스타”라면서, 그는 아시아에서 고조되는 축구 열기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 뛰어난 경기력뿐 아니라 토트넘 팀 가치 향상에도 높은 기여

아시아권 선수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을뿐 아니라, 과거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은 최고의 실력으로 많은 아시아인들에 톡톡히 홍보가 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닛케이와의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한국에서 유럽으로 처음 건너갔을 때를 되새기며 매우 힘들지만 ‘두렵진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던 점을 다시 한번 조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마케팅회사 닐슨스포츠 분석에 따라 손흥민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뿐 아니라, 토트넘 팀 자체의 가치를 높이고 홍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몇년 전부터 유럽 축구팀들이 아시아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꼽고있는 점을 집중했다. 닐슨 추산에 따르면 아시아의 축구팬은 이미 5억4650만명을 차지하며, 특히 EPL 팬은 약 4억만명에 달한다.

특히 런던에서 8000km 이상 떨어진 한국에서 토트넘 팬은 1273만 명으로 영국의 749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토트넘 공식 사이트 역시 한국어판이 생겼을 정도로, 팀의 가치를 높이는 데 손흥민이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매체는 팀 내 경기력은 물론, 팀의 브랜드 가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손흥민인 만큼 그가 이적하면 토트넘 팀은 ‘궁지에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닛케이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구 선수 류현진이 LA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자, 많은 한국의 야구 팬들이 류현진을 따라 다저스에서 블루제이스로 이동한 전례를 들면서 토트넘 역시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막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이 만약 토트넘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팀은 이에 대한 ‘비즈니스 전략’을 짜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