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군인 자녀… ‘장학금’ 지원 매년 2억 원씩 10년간 지원 예정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 기리는 마음”
현대백화점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군인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충청남도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장영순 현대이지웰 대표이사,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등 현대백화점그룹과 육군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32년까지 10년간 매년 2억 원씩 총 20억 원을 육군에 전달할 예정이며 순직 군인의 초·중·고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순직 군인 가족의 경우 통상 사망 보상금이 충분치 않아 어려운 가정형편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현대백화점의 과감한 기부가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으로 공무 수행 중 순직한 소방관과 경찰관에 이어 순직 군인 자녀들까지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제복 공무원들을 향한 우리 그룹의 작은 정성이 이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