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난 1월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3.1.30/뉴스1
보금자리론과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등을 통합한 정책 모기지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접수 한달여 만에 17조4000억원 가량이 신청·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분의 절반 이상은 기존 대출을 갈아타기(대환 대출) 위한 수요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특례보금자리론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청 건수는 7만6842건, 신청 금액은 17조466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정부가 공급 목표로 했던 39조6000억원의 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청현황을 보면 대환 대출이 8조9903억원으로 전체 신청액의 51.4%에 달했다. 신규주택 구입 6조9929억원이며, 임차보증금 반환 1조4837억원이다.
이 중 사회 배려층 등 우대금리형 상품에 대한 신청 건수는 5만9341건으로 전체 7만6842건의 77%를 차지했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는 11조7719억원으로 전체 신청금액의 6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택가격 6억원, 소득 1억원 이하인 가구가 신청가능한 우대형이 4만8651건(9조5240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저소득청년 6145건(1조3667억원) △신혼부부 2596건(5384억원) △장애인 870건(1447억원) △다자녀 477건(993억원) △한부모 401건(630억원) △다문화 201건(358억원) 등이었다.
또한 상환방식별 신청현황은 원리금 균등방식이 3만8283건(8조72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원금균등 방식이 2만1066건(4조421억원), 체증식 1만3364건(3조7692억원) 순이었다.
윤재옥 의원은 ““향후 시장 상황과 주택금융공사의 대출 여력 등을 고려해 금리 추가 인하를 고려하는 등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