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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쓰레기장에서 현금 1억 원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여 명이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훗카이도 방송(HB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오전 9시경 삿포로시 기타구의 쓰레기 수거 시설에서 현금 1000만 엔(약 9600만 원)이 발견됐다. 당시 시설 직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주인을 특정할 만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아 방송 등을 통해 대대적인 주인 찾기에 나섰다.
홋카이도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총 13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발견된 돈의 주인이 자신인 것 같다는 신고 전화다. 이 가운데 9건만 정식 유실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치매 조부모가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 같다” “집 안 옷장에 현금 1000만 엔을 넣어뒀는데 보이지 않는다” “길을 걷다가 신문지에 싼 1000만 엔을 떨어뜨렸다” 등의 말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