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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 점령지 마리우폴 방문…우크라軍 타격 이후 열흘 만에

입력 | 2023-03-06 15:57:00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해 5월 점령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쇼이구 장관은 돈바스 지역의 인프라를 복원하고 군사건설 단지의 업무를 점검하기 위해 마리우폴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군의 마리우폴 타격 이후 열흘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5월 러시아 침공 82일 만에 마리우폴을 러시아 측에 넘겨줬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무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군 점령 이후 추방된 마리우폴 시장의 고문 페트로 안드류셴코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밀집 지역에 세 차례의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도 마리우폴이 공격 사정권 내에 들어왔다는 입장을 전했다. 나탈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국영 TV에 “마리우폴 전선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도달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다른 무기들이 도달할 수 없는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공격용 드론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마리우폴 공격의 경우 타격 양상과 우크라이나군의 발언 등에 비춰볼 때 우크라이나가 신무기를 손에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