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니보틀 유튜브 갈무리
구독자 158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이재한·36)이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페미 논란’ 해명 글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묵음 처리돼 논란이 된 단어는 ‘페미(페미니즘)’가 아니라 ‘코르셋’이라는 것이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4일 올라왔다. 빠니보틀의 영상에 출연한 20대 남성 유튜버가 식당 앞 문구를 보고 ‘이거 너무 ○○ 아니냐’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 부분은 묵음 처리됐지만 일부 누리꾼이 페미라고 발언한 것 아니냐는 추측에 나섰다. 글귀 내용은 ‘여성은 남성처럼 생각하고 숙녀처럼 행동해야 하며, 소녀처럼 보여야 한다. 그리고 남처럼 일해야 한다’였다.
트위터 갈무리
이에 한 누리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페미를 욕설처럼 쓴다”며 “누가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 아니랄까 봐”라고 글을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발언을 한 유튜버는 댓글을 통해 “여자는 여자처럼 일하라는 말은 안 좋은 말이지 않나”라며 “‘여자는 여자답게’라는 것이 너무 코르셋(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니냐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