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볼 게 많은 한 주의 시작입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2%, S&P500은 0.07%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11% 하락했죠.
시장은 7일과 8일 각각 상∙하원 의회에 출석할 파월 미 연준 의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증시의 우려가 커지고 있죠. 동시에 이러다가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크게 올리면 경기침체에 빠질 거란 걱정도 나오고요. 따라서 의회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느냐에 시장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할 걸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과거에도, 지금도 연준이 무엇을 말하거나 행동할지에 대한 희망과 공포 사이의 줄다리기에 빠져있다”고 표현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2월 고용보고서 역시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난달 1월 고용데이터가 너무 좋게 나오면서 증시의 낙관론이 빠르게 사그라들었던 거 기억하시죠? 1월 노동시장이 좋았던 게 계절적 요인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요. 2월 데이터가 나와보면 이를 알 수 있겠죠. 블랙록은 투자전망 노트에서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지속되면 핵심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주식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해 ‘월가의 족집게’로 통하는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투자전략가가 6일엔 ‘단기 랠리’를 전망했다. 게티이미지
일단 조심스레 바람의 방향을 지켜보며 몸을 낮춰야 할 한주가 될 듯한데요. 정작 약세론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이번주 들어선 ‘단기 랠리’를 얘기합니다.
윌슨은 6일 낸 투자 메모에서 “주식시장은 베어마켓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지난주의 중요한 테스트에서 살아남았다”고 말했는데요. 지난주 S&P500의 20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 탄력성이 그 근거라고 합니다. 따라서 국채수익률과 달러가치가 하락한다면 주가지수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아니, 이 분 얼마 전까지 ‘죽음의 지대’를 얘기했던 분 아닌가요? 맞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중장기적으로는 증시 하락을 말하고 있죠. 기업의 수익이 계속 악화되기 때문에 주식 랠리가 단기에 그칠 거란 건데요. 그는 “너무 높은 밸류에이션과 수익추정치를 고려할 때, 많은 주식이 현재 보이는 나쁜 위험 보상이 반박되지 않는다(주가가 떨어지는 게 정상이란 뜻)”고도 말했습니다. By.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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