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6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실 행정관의 김기현 후보 지지 요청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조직적으로 이 선거에 개입해 특정 인사를 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확한 내막을 잘 모르지만, 그 행정관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단톡방(단체카톡방)에서 자기 동선을 노출하며 그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고 일방의 주장들에 대해 알아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 “저도 카톡에 초청받으면 어느 단체 카톡방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나오면 시비거는 사람이 있어서 조심스럽다. 그런 문제인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이 야속하다. 우리가 의석수가 적기 때문이다. 이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내년 선거(총선)를 통해 ‘다수 의석 확보’라는 사명을 완수하기 혜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 지도부의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대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들이 내년 총선 승리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구나, 그 갈망이 투표율로 반영되고 있다”며 “100% 당원투표로 당헌을 개정했는데 그것도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인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은 것을 두고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 의견이 갈린다. 가늠하기 어려운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전대를 치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6일)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을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해법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누구도 건드리지 않으려고 했던 폭탄 처리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