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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 의대 연구팀은 불면증과 심근경색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영국·노르웨이·독일·중국·대만에서 발표한 관련 연구 논문 9편(연구대상자 총 118만4256명, 여성 43%, 평균연령 52세)을 종합 분석했다.
연구대상자 중 15만3881명이 불면증 그룹으로 분류됐다. 불면증 진단은 국제 질병 분류(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진단 코드를 따랐다. 또 △잠들기 어려움 △수면 지속 안 되고 일찍 잠에서 깸 △중간에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움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도 불면증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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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불면증과 심근경색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65세 이하와 65세 이상 연령층, 추적 관찰 기간(5년 이상과 미만), 남성과 여성, 기저질환(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불면증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불면증만 있는 사람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당뇨병과 불면증이 함께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이 2배 높았다.
하루에 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하루 6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1.38배 높았으며 하루 7~8시간 자는 사람보다는 1.56배 높았다.
해당 연구 논문 저자인 욤마 데안은 밤에 7~8시간의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수면 위생(sleep hygiene)을 실천해야 한다. 방을 어둡고, 조용하고, 서늘하게 만들어야 한다. 차분하게 긴장을 풀어야 한다. 만약 모든 것을 시도해도 잠들기 힘들거나 5시간 미만으로 잔다면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