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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혐의’ 유아인 자택 등 전격 압수수색

입력 | 2023-03-07 14:20:00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린 ‘제 41회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7일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의 한남동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유아인이 사는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5일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진행,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소변과 모발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국과수로부터 대마·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통보를 받았다. 또 모발 검사에서는 코카인과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수사대가 식약처로부터 회신받은 내용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2021년에는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 지난해는 30회가량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반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병의원들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