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아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국가대표 출신 여자 핸드볼 A(23) 선수가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송파경찰서는 A 선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선수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신천먹자골목 도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 보행자 8명을 덮친 혐의를 받는다.
B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었으며, 피해자 가운데 80대 노인은 폐지 리어카를 끌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 선수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2018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A 선수는 삼척시청 소속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소속팀 모두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와 소속팀의 조처 등을 바탕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