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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낸 女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중징계 불가피

입력 | 2023-03-07 16:21:00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아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국가대표 출신 여자 핸드볼 A(23) 선수가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송파경찰서는 A 선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선수는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신천먹자골목 도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 보행자 8명을 덮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B씨가 복강 파열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B씨를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었으며, 피해자 가운데 80대 노인은 폐지 리어카를 끌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 선수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6%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2018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A 선수는 삼척시청 소속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뛰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소속팀 모두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와 소속팀의 조처 등을 바탕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규정에 따르면 선수에게 내릴 수 있는 중징계는 제명, 자격정지, 출전정지다. 경징계는 견책이다. 다수 피해자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할 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