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퇴근길 교통정리 중 사고 한국 경찰관 ‘순직’ 인증은 3번째
퇴근길 교통정리를 하다 차에 치여 2020년 순직한 이성림 경사(부산 해운대경찰서·순직 당시 29세)가 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순직 경찰관’ 인증을 받았다. 인터폴이 한국 경찰관을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세계 순직경찰의 날’인 이날 이 경사 유족을 초청해 인터폴이 발급한 인증서를 추서했다. 2016년 경찰에 입직한 이 경사는 2020년 12월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 중 승용차에 치였다.
이 경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뇌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결혼 4개월 차 새신랑이었던 이 경사는 임신한 아내를 뒤로한 채 사고 후 일주일 만에 순직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경사는 1계급 특진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인터폴은 순직 경찰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0년부터 공로를 심의·인증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