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화재 현장 인명 구조 작업 중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사의 빈소가 마련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3.3.8. 뉴스1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경 전북 전주시 소재 장례식장을 찾아 성 소방교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그는 유가족에게 성 소방교의 희생에 많은 국민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임용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의 헌신과 119 정신을 기억하고,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소방사로 임용된 성 소방교는 지난 6일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그는 먼저 구조된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는 말을 듣고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으나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성 소방사에게 1계급 특진(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7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장례식장에 화재 현장 인명 구조 작업 중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3.3.7. 뉴스1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