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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민간 저궤도위성 활용 통신체계 도입한다… 2025년 시범배치

입력 | 2023-03-08 09:39:00

민간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군 통신체계. 방위사업청 제공


민간의 저궤도위성을 활용한 군 통신체계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가 방위사업청의 신속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방사청은 신속시범사업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 2개 사업을 올해 1차 신속연구개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이란 신기술 등을 적용해 만든 시제품을 2년 이내 기간 동안 신속히 연구개발한 뒤 군의 시범운용을 통해 군사적 활용성을 확인하는 사업을 말한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한 2개 사업은 미래 활용성 등을 고려해 각 군에서 요구해온 하향식 사업으로서 민·군 협업을 통해 약 2년간의 연구개발 뒤 2025년 하반기부터 군에 시범 배치해 운용할 예정이다.

신속연구개발사업 전담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은 이들 사업에 대해 이달 중 입찰공고와 전반기 협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차 신속연구개발사업 가운데 하나인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는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으로서 우리 군 전용의 게이트웨이와 위성통신 단말(차량·함정용)을 연구개발해 보안성을 갖춘다는 게 관계 당국의 목표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 방위사업청 제공



당국은 이 체계가 실제 운용되면 정지궤도 위성 대비 빠른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군 작전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기반 자동기뢰탐지체계’는 다양한 센서(소나)로 수집한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기뢰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연구개발하는 것이다.

당국은 이 사업을 통해선 기뢰가 부설된 항구에서 출입항로를 확보하는 소해(掃海)작전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방사청은 현재 신속시범사업(신속연구개발사업+신속시범획득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 방침이다.

‘신속연구개발사업’은 신기술 등을 적용해 시제품을 2년 이내 신속히 연구개발하는 것을, 그리고 ‘신속시범획득사업’은 신기술이 적용된 민간의 제품을 6개월 이내 도입하는 것을 각각 목표로 한다.

방사청은 내년부턴 이들 2개 사업을 ‘신속시범사업’으로 통합하고 개발기간 또한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속시범사업이 후속 전력화 사업으로 추진될 경우엔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시범사업 참여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