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귀가하던 길에 윤석열 대통령을 해치겠다며 112에 협박 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승걸)는 지난달 28일 5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3일 자정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집에 가다 112에 전화해 “윤 대통령을 해치겠다. 택시를 타고 용산으로 가고 있다”며 협박해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씨를 지난달 21일 구속 송치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경찰이 공조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등 병력 손실이 컸다”며 “A씨는 과거에도 허위 신고를 한 이력이 2건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