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3일 경기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실시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연합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적 탐지 등 임무수행을 위해 정찰드론을 조립하고 있다. 2023.1.14.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무인기 침공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작전사령부가 이르면 올 7월 창설될 전망이다.
8일 군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준비하는 창설준비단은 7월을 사령부 창설 시기로 정하고 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작전사는 작년 말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따른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올 1월 그 창설 준비가 본격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군 안팎에선 공군 항공기와 육군의 포병·드론·무인기 전력 등 간의 공역(空域) 배분이 드론작전사 창설 준비의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우리 군은 드론작전사를 자체 전력만으로도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한 부대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군은 드론·무인기 전담 부대를 운영하는 우방국 사례를 심층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엔 우리 군 관계자들이 튀르키예군의 무인기 여단을 방문, 부대 운용 경험 등을 전수받기도 했다.
드론작전사 본부는 경기도 포천에 들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포천은 북한과 가까운 최전방 지역에 있어 무인기 위협이 상존하는 곳이다.
국방부 및 창설준비단은 관련 내용을 대통령실에도 보고했다고 한다.
그러나 드론작전사 운영에 필수적인 ‘드론’은 아직 완벽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앞서 드론작전사 창설 예고 때 드론킬러 드론체계와 스텔스 무인기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이들 체계는 작전요구성능(ROC)에 따라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또 현재 육군 각 군단·사단에서 운용 중이어 ‘송골매’ ‘서처-Ⅱ’ 등 무인기도 그 수량이 많지 않아 이를 드론작전사에 제공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