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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간 오지에서 아사자가 연이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사자들은 식량난으로 끼니를 거르면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산간 오지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 여성은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농장일도 하면서 한쪽으로는 자그마한 땅을 얻어 소토지도 하면서 겨우 먹고 살았는데 지난 겨울 식량난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아사했다”며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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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사이에서는 “‘고난의 행군’ 때와 같은 대량 아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도시로 나가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위(당국)에서는 대책 마련을 강조하지만 해당 지역 간부들도 어떻게 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 노동신문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연간 80만t의 쌀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아사자 발생과 관련해 “체제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연간 쌀 80만t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