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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사교육비 ‘일반고 36만원 vs 자사고 61만원’ 1.7배차

입력 | 2023-03-08 10:55:00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 뉴스1


자립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를 희망하는 학생이 쓰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보다 1.7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고·일반고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쓰는 사교육비의 격차는 벌어지는 것으로 집계돼 입시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8일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초·중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6만1000원이었다. 반면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1만4000원, 외고·국제고 진학 희망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5만8000원이었다.

2021년의 경우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초중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3000원, 자사고는 53만5000원, 외고·국제고는 49만4000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격차는 일반고·자사고의 경우 2021년 21만2000원이었지만 2022년 25.3만원으로 벌어졌고, 일반고와 외고·국제고의 경우 2021년 17만1000원에서 2022년 19만7000원으로 벌어졌다.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100으로 가정하면 2021년 자사고 진학 희망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66, 외고·국제고는 153이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자사고가 170, 외고·국제고가 155로 격차가 커졌다.

정의당 정책위 관계자는 “입시경쟁의 영향 때문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교육부가 자사고 등의 존치 또는 새로운 형태의 고교를 추진하기 때문에 사교육비의 ‘이주호 리스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