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순창 투표소 덮친 1톤트럭, 심정지 2명· 부상 15명…70대 운전 미숙

입력 | 2023-03-08 11:25:00

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한 농협 주차장에서 1t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심정지 상태이고, 15명은 다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023.3.8/뉴스1


전북 순창군의 한 조합장 선거 투표소에서 1톤 트럭이 보행자 수십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의 한 농협 주차장에서 A씨(70대)가 몰던 1톤트럭이 수십명을 덮쳤다.

조사결과 운전자 A씨는 비료를 받아 트럭에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음주운전 및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15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피해자 3명이 심정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장에서 집계가 잘못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급차 13대를 투입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부상자 상당수는 고령으로 이날 조합장 선거 투표를 위해 이 곳을 찾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운전자의 고의성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