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꾸준히 감소하면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험도를 7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외 새로운 감염병 유행을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3월 1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주간 위험도는 지난 1월 3주차부터 7주 연속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2월26일~3월4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539명으로 전주 대비 7% 감소했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363명이다.
정부는 향후 감염병 대유행 위험이 커지는 환경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점검하고 신종감염병 대비·대응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영역별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공개토론회, 전문가 의견수렴, 대국민 공청회 등을 통해 확정된 계획을 5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완전히 새로운 감염병 발생에도 신속히 대응 및 코로나19보다 대규모 유행에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각 부처가 준비해야 할 내용들을 폭넓게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21.1% 감소한 150명, 일평균 사망자는 16.7% 하락한 11명이다.
국내 유행 우세종인 BN.1 변이의 검출률은 57.5%로 전주 대비 0.1%p 감소했다. BN.1의 경우 국내감염 검출률은 58.6%, 해외유입은 30.3%다. 국내 감염 기준으로 BQ.1(8.7%→9%), XBB.1.5(2%→3.9%) 변이 검출률이 증가했다.
임 단장은 “최근에 개학이라든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확산세로 전환 등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진 않고, 소규모의 등락 내지는 정체기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