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역배우로 의심받은 남자의 정체가 경호원으로 밝혀졌다.
최근 미국의 팩트체크 매체 스놉스는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주목받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역배우 음모설’을 다뤘다. 이들은 대역배우로 지목된 인물이 지난 2019년부터 젤렌스키 대통령을 경호한 막심 도네츠 우크라이나 국가보호부 부국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경호원 이전에 우크라이나 억만장자인 이호르 콜로모이스키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음모설은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방문 이후 처음 등장했다. 당시 외신이 촬영한 영상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역배우가 포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그러나 이는 대통령과 경호원의 옷차림, 머리 스타일, 턱수염 등이 비슷해서 생긴 오해에 그쳤다. 같은 장면을 촬영한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의 복장이 확연하게 구분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