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과 탈의실에서 촬영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가운데, 경찰이 IP카메라 로그인 기록에 대한 포렌식 분석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전날 영상 유출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성형외과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 인력 2명을 보내 유출된 IP카메라의 로그인 기록을 확보하고, 디지털 포렌식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IP카메라는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카메라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물리적 거리에 제약을 받지 않고 확인이 가능해 보안에 취약하다.
경찰은 해킹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영상 유출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보인다.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아직 피의자나 범죄 혐의를 특정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은 분석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피해자들을 상대로도 피해 경위 등을 청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