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는 정부의 연금 개혁 반대 시위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금 개혁 반대 제6차 시위는 7일(현지시간) 파리와 리옹, 마르세유, 니스, 릴 등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다. 시위대는 거리를 행진하며 “프랑스를 멈춰 세워라” 또는 “지금 당장 연금 개혁안을 철회하라”등의 반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열린 시위로 정유소와 전기 및 가스 시설, 철도, 항공사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했고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침묵은 중대한 민주주의 문제로 인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마크롱 정부에 경고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금 개혁안에 반대 시위에 파리 8만1000명을 포함한 프랑스 전역에서 약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프랑스 경찰이 추산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