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美반도체지원법 대응 긴급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고 자칭했는데 정작 할 일은 한 게 없는 것 같다. 일반 회사 같으면 바로 해고됐을 영업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미국(美)반도체지원법 대응 긴급 간담회에서 “당장 발등의 불인 반도체 산업의 지원을 위해 정부가 미국 설득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 기둥인 반도체 산업이 풍전등화 위기”라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이 발표한 반도체 보조금 심사기준으로 핵심기술 유출, 중국 내 생산기지 고사, 초과 이익 과도 환수 같은 반도체 산업의 명운을 좌우할 독소조항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포함해서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미·중 갈등과 디지털 역량, 기후 위기 같은 대전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종합·거시적인 산업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가 전략 기술에 대한 세제 혜택을 첨단모빌리티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때”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