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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자협회 “뉴스1 기자 성희롱 황기자TV, 최현준TV 규탄”

입력 | 2023-03-08 15:02:00

한국기자협회 성명 (해당 페이지 갈무리)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지난 주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정을 취재하던 현장에서 본지 기자를 성희롱하고 폭언한 유튜버 ‘황기자TV’와 ‘최현준TV’를 강력 규탄했다.

또 기자 사진을 찍어뒀다며 추가 공격을 예고한 것을 놓고 분노와 함께 피해기자와의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8일 “일부 유튜버들이 현장을 취재 중이던 뉴스1 소속 여성 기자를 성희롱하고 신변을 위협한 데 대해 분노하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선 지난 5일 오후 3시 인천 현대시장 화재 현장 방문을 취재하는 여성 기자에게 일부 유튜버들이 언어 폭력과 위협을 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까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긴급 일정으로 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본지 기자를 포함한 국회 야당 출입 기자들은 현장으로 이동해 해당 일정을 취재했다.

이들은 본지 기자의 정상적 취재 활동을 방해했고 옷차림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했다. 또 이들은 이 과정을 현장 중계해 해당 기자를 2차 피해에 노출시켰으며 “저 여기자 사진을 찍어뒀다”며 기자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기까지 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기자에 대한 이같은 폭력 행위는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중대하게 침해한다”며 “특히 여성 기자에 대한 성희롱은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차별,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해당 유튜버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영상 삭제,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한국여성기자협회는 “우리는 해당 기자와 연대하여 피해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