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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산불에 ‘대응 2단계’…주민 50여 명 대피

입력 | 2023-03-08 15:54:00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불의 모습. (산림청 제공) 뉴시스


경남 합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민가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59분경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 50여 명이 인근 보건진료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추정면적 30∼100ha 미만, 진화시간 8시간 이상 24시간 미만으로 예측될 때 발령한다. 2단계에서는 관할 기관과 인접 기관의 인력과 가용 장비를 동원하고 광역 단위 가용헬기 100%를 투입한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19대와 산불진화장비 24대, 산불진화대원 357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 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실화로 추정됨에 따라 산불 가해자를 추적해 검거, 입건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진화인력,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산림 100m 이내에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니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