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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집단괴롭힘 진상조사…“피해 확인되면 수사할 수도”

입력 | 2023-03-08 17:36:00

이명교 중앙경찰학교 학교장이 16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1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2.16 뉴스1


중앙경찰학교에서 예비경찰 교육생들의 학교폭력·따돌림이 있었다는 의혹에 경찰이 대대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경찰청 감찰담당 관계자는 8일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 교육기관에서 폭력 등의 예방 및 대처방안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수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은 임용이 안됐기 때문에 감찰할 수 없으며 임용된 경찰이라도 과거 문제로 감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피해자가 고소하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교육기관으로는 중앙경찰학교,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구원이 있다.

경찰은 현재 312기 예비경찰 교육생 6명이 교육생 A씨를 집단으로 괴롭힌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실 등에서 A씨의 행동과 외모를 비하하고 수업 중 A씨의 옷에 불상의 액체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앙경찰학교는 “피해 사실을 파악한 후 교칙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며 “교육생 대상 특별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경찰학교는 공개채용으로 선발되는 신임 순경과 특별채용으로 선발되는 경장 등을 8개월간 교육하는 기관으로 현재 312기가 재학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