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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 3단계’ 합천 산불, 피해구역 123ha…주민 125명 대피

입력 | 2023-03-08 17:46:00

ⓒ News1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산림청이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산림청은 8일 오후 5시30분을 기해 기존 산불 2단계를 3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이 100~3000ha미만이고, 11m/s 이상의 바람이 불며 진화 시간이 24~48시간 사이일 때 내려진다.

3단계가 발령되면 시·도지자체장이나 산림청장이 현장을 지휘하며 관할기관의 인력과 헬기가 100% 진화에 동원된다.

이 산불은 이날 오후 1시59분쯤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산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산불진화헬기 33대와 소방차 등 진화장비 50대, 산불진화대원 549명 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를 입은 산불영향 구역은 123ha로 집계됐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초당 5~1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산불을 피해 4개 마을 125명이 인근 마을회관이나 보건소로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 현장 인근 송전탑은 가동을 중단시키고 우회 전력을 공급했다.

불이 난 곳은 합천 해인사와는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후 정확한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합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