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59분께 발생한 경남 합천군 용주면 산불이 이날 오후 5시30분부로 산림청 기준 산불 3단계 및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합천지역에 한해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 가운데 관계 당국이 진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진화 시간 24시간 이상 등 조건일 때 발령한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산불 진화헬기 33대(산림청 16, 지자체 8, 소방 2, 군 7)와 산불진화인력 693명(산불특수진화대 등 170, 산림공무원 277, 소방 166, 의용소방 60, 경찰 20), 장비 60대(산불 지휘·진화차 18, 소방차 42등)를 투입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저녁 7시부로 야간진화 체계로 전환하면서 야간산불진화 및 산악지형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원등 을 집중 투입해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산불현장은 순간풍속 11m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현재 화선 4.0km, 산불영향구역은 139ha로 추정되며, 진화율은 오후 7시 기준으로 35%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으며 산불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용주면과 합천읍 주민 214명을 마을 회관 등 6곳으로 대피 완료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인 남성현 산림청장이 오후 6시 30분 현장에 도착해 산불현장 전략분석 및 총괄 지휘를 있고 합천 산불현장 지휘권자인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휘하고 있다.
[합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