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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1000원의 아침밥’ 연중 운영하기로

입력 | 2023-03-09 03:00:00


강원대가 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벤트 성격으로 운영하던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연중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원대는 올해 말까지 방학을 제외한 기간 동안 평일 오전 8∼9시 학생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춘천캠퍼스의 학생식당 3곳 가운데 천지관 1곳에서만 가능하다. 춘천캠퍼스는 6일부터 시작했고, 삼척과 도계캠퍼스는 이달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1000원의 아침밥’은 학생들이 학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점을 고려해 건강과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앞서 강원대는 매 학기 중간·기말고사 기간에 ‘멘토와 함께하는 1000원의 아침 식사’, ‘생협 야식마차 열공 국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춘천캠퍼스에서 6, 7일 이틀 동안 진행한 결과 하루 350∼400명이 이용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재원의 일부는 교직원과 동문들이 참여한 ‘아침천사(아침 식사 천 원에 사주기)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으로 마련됐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7일 오전 천지관 식당에서 학생들과 아침 식사를 같이하며 학업과 취업, 관심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받아 학업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