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국중 35위… 평균의 절반 수준 PwC 女고용 지수도 뒤에서 두번째
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제외하면 꼴찌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여성 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33.7%)의 절반에 그쳤다. 2011년 10.1%로 당시 OECD 평균(31.2%)의 3분의 1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격차가 줄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의 92%에 달하는 33개 회원국은 모두 20%대를 넘었다. 라트비아가 45.9%로 여성 관리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스웨덴(43.0%), 폴란드(43.0%), 미국(41.4%)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이날 발표한 ‘여성 고용환경 지수’에서는 우리나라가 43점을 받아 33개국 중 32위였다. 멕시코가 41점으로 33위였다. 이 지수는 PwC가 OECD 3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여성 고용 성과를 측정·평가해 산출한다. 특히 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가 31.1%로 꼴찌였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국가는 룩셈부르크(0.5%)였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