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대표 김기현] 金, 지난 대선때 원내대표로 尹도와 尹 “당 위기 정치적 기회 악용 안돼”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후 당기를 흔들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김기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 78학번으로 법대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1년 선배다. 이런 인연 등으로 윤 대통령은 김 대표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출신인 김 대표는 부산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25회)에 합격한 뒤 대구지법과 부산지법 울산지원에서 4년간 판사를 지냈다. 이후 울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던 김 대표는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을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했다. 이어 2014년 울산시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스스로 “입법, 사법,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고 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2018년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에게 패했다. 다만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이 불거졌고, 김 대표는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다시 여의도에 진출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원내대표로 윤 대통령을 도왔다. 특히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 국면에서는 중재자 역할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