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인적교류 획기적 증진방안 모색” 방미기간 관련 현지 대학 찾을수도
다음 달 말로 확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는 첨단 바이오나 청년 벤처 분야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수위도 격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헬스 분야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의지이자 첨단기술과 우주, 미래세대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혀 포괄적인 동맹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첨단 바이오는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윤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양자, 우주 등과 함께 우선순위로 놓고 있는 분야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를 주재하면서 “벤처와 청년들이 이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다. △데이터 기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강화 등도 이번 방미의 주요 의제다.
이번 방미와 관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자력과 우주, 에너지, 사이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양국 국민 간 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실장은 “청년, 미래세대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모든 국익과 관련한 협의나 정상회담은 결국 후속 세대에 희망과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