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배달된 이른바 ‘이재명 단일대오’ 떡. (SNS 갈무리) ⓒ 뉴스1
친명, 비명 가리지 않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달라’는 부탁이 담긴 떡이 배달됐다.
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주당원들은 8일 “이재명 단일대오로 이기는 민주당을 원한다!”는 글과 함께 약과, 찹쌀 떡 등 소품을 포장된 떡 상자를 민주당 의원들 전원에게 보냈다.
친명계인 김남국 의원은 “당원 여러분의 따끔한 조언과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까지 잘 받았다”며 “맛있게 먹고 힘내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친명계와 거리가 있는 김한규 의원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은 아니다”며 굳이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보낸 떡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즉 “그냥 단합을 해달라는 내용을 담아 보낸 떡이다”는 것으로 그렇기에 “부담 없이 먹었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강성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에서 이탈한 의원들을 색출해 내겠다며 각을 세우는 등 당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이 대표와 지도부는 당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번 ‘이재명 단일대오’ 떡은 이러한 이 대표 등 지도부의 노력을 지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