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2023 U20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D조 2위를 상대로 대회 4강이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본선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김은중호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오만을 4-0, 요르단을 2-0으로 각각 대파했던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승1무1패(승점 4)의 요르단이 조 2위로 한국의 뒤를 따랐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래서 관심은 월드컵 진출 마지막 고비인 8강전에 쏠린다. 특히 D조에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등 까다로운 팀들이 많아서 누가 조 2위가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아직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지 않은 D조는 일본이 2승(승점 6, 득실 +4), 중국이 1승1패(승점 3, 득실 +1), 사우디가 1승1패(승점 3, 득실 ?1)를 기록 중이다. 최종전에선 일본과 사우디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이 각각 만난다.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 한국과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만약 일본이 사우디에 큰 점수 차이로 패하면 3개 팀이 2승1패로 맞물려, 득실 차에 따라 일본이 2위가 될 확률도 충분하다.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특히 최근 한국은 A대표팀이 평가전과 동아시안컵에서 두 경기 연속 0-3 패배, U23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0-3 패, U17 대표팀이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각 연령별 대표팀이 일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으로선 중요한 길목에서 ‘설욕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반대로 일본이 사우디를 꺾는다면,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잡을 공산이 높은 중국이 2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중국은 첫 경기에선 일본에 무기력하게 패했지만 2차전에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사우디를 2-0으로 제압, 다크호스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한국과 D조 2위의 8강전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부뇨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