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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결제 가능”…애플페이 상용화 끝낸 대형마트

입력 | 2023-03-09 09:40:00

애플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도입 소식에 대형마트가 서비스 준비에 분주하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이달 하순쯤 애플페이를 국내 개시한다.

애플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NFC는 10㎝ 이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롯데쇼핑(023530)은 애플페이 국내 상륙에 맞춰 롯데마트·롯데슈퍼·맥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이용 고객들이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론칭 시기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장별로 준비 중”이라며 “공식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상용화 절차를 마친 상태다. 마트·익스프레스 모두 애플페이 사용 가능하도록 단말기·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마트(139480)는 애플페이 론칭 후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트레이더스에 대해 당장 애플페이 도입 계획은 없다”면서도 “서비스 도입 후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 제고는 차별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모객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간편결제 외에도 쇼핑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에 단말기 지원 등을 통해 애플페이 도입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은 애플페이 결제 시스템 조기 도입에 필요한 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 비용을 기존 매장에 한해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SPC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전 매장이 NFC 단말기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파리바게뜨는 4~5년 전부터 전 매장에 대해 NFC 단말기를 보급해왔다.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대부분 설치를 완료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3000여 개 매장을 대상으로 NFC 단말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단말기 교체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

메가커피 역시 지난해 NFC 단말기를 전 매장에 공급하는 비용을 본사가 지원한다고 했다.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NFC 단말기 교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