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부결 잘못” 52.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정당한 범죄 수사’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이 대표 거취에 대해서도 응답자 과반이 ‘당 대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도 ‘잘못됐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정당한 범죄 수사’란 응답이 53.9%,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응답은 40.7%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해선 응답자의 53.8%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7%였다.
다만 응답자를 민주당 지지층(333명)으로 좁혀보면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77.3%로, ‘물러나야 한다’ 19.6%보다 훨씬 높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물었을 땐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2.1%, ‘잘된 결정’이라는응답은 39.3%로 나타났다.
40대 연령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3.3%, 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