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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민청 신설 첫 행보…프랑스 내무·해외영토부 방문

입력 | 2023-03-09 09:53:00

법무부 제공


이민청 신설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첫 행선지로 프랑스의 이민정책 주무부처인 내무·해외영토부를 방문해 양국의 이민 문제 대책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한 장관은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해외영토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이민·이주·국경관리 정책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국가 간 인구이동으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프랑스의 내무·해외영토부는 2005년 파리 외곽 지역인 방리유에서 발생한 이민자 소요사태 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사회통합이 강조되면서 2007년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민정책은 물론 치안, 국경관리, 재난대비, 지방행정 지원 등을 담당하는 행정부 핵심기관으로 성장했다.

내무·해외영토부 내 외국인총국에서 이민·통합정책 업무를 담당한다. 이민·통합 업무 집행은 내무·해외영토부 산하기관인 ‘이민통합청’에서 수행한다. 파리 본부를 비롯해 전국 31개 지역에 사무소가 설치돼 있다.

프랑스는 거주 이민자만 700만여명으로 전체 인구 6706만명의 약 10.3%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외국 국적을 가지고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민자 2세도 80만여명이다.

한 장관은 법무부 5대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이민청 신설을 위한 7일부터 15일까지 출장에 나섰다.

한 장관은 프랑스에 이어 9~10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법무안전부와 이민귀화청을 방문하고, 13~14일에는 독일 베를린의 연방내무부, 뉘른베르크의 연방이민난민청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