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청약제도를 개편한 가운데 3월 아파트 분양 전망도 전월 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는 전국 기준 2.5p(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61.0→72.1)과 지방(73.2→74.0) 모두 지수가 상승했는데 수도권의 상승 폭이 컸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서울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과 금융권 금리인하 조정, 대출 규제 완화, 낙폭이 컸던 지역에 대한 저점 인식이 전망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경남은 전월 대비 16.1p 하락한 70.6으로 분양 경기 전망이 가장 악화했다. 또 광주 8.6p(80.0→71.4), 강원 7.7p(76.9→69.2), 경북 7.6p(90.0→82.4), 제주 5.6p(77.8→72.2), 세종 4.1p(68.8→64.7), 충남 0.9p(84.2→83.3) 등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3월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8p 상승하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7.8p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135.8에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2월 115.1까지 떨어졌지만, 3월에는 116.9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