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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호 호주전 선발 공개…박건우 6번 DH, 박병호 4번 배치

입력 | 2023-03-09 11:22:00

7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대표팀 박건우가 8회초 무사 1루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뉴스1 ⓒ News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야구 국가대표팀이 첫 경기 호주전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B조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나성범(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고영표가 출격한다.

박건우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특이사항이다. 박건우는 당초 경기 후반 대타요원 등의 역할을 맡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6~7일 최종 평가전에서 박건우가 좋은 타격 컨디션을 보이면서 대회 1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박건우가 선발로 출전함에 따라 강백호는 일단 벤치 대기하며 경기 후반 출전할 전망이다.

4번타자로 박병호가 나서게 된 것 또한 변화된 부분이다. 당초 한국은 평가전 등에서 김현수가 4번, 박병호가 5번타자로 출전해왔는데 둘의 자리를 맞바꿨다.

이같은 변화는 호주의 선발투수가 좌완인 잭 오로플린인 점에 대비한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타자에 강한 점을 고려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비슷하기 때문에 이런 라인업을 준비해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호주는 팀 케넬리(우익수)-알렉스 홀(DH)-로비 글렌디닝(2루수)-대릴 조지(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로건 웨이드(유격수)-로비 퍼킨스(포수)-울리히 보야르스키(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팀 내 유일한 현역 빅리거인 화이트필드가 5번타순에서 중심을 잡는다.

한국 선발투수가 고영표지만 좌타자는 3명 뿐이다. 이 중 6번 윈그로브를 포함해 스위치히터인 2번 홀, 7번 웨이드가 포함됐다.

(도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