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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식수난 겪는 완도군에 식수 지원

입력 | 2023-03-09 13:11:00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 지역주민들을 위해 2리터 식수 4만 8960병, 총 9만 7920리터의 물을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남부 도서지역의 저수지, 지하수 등 식수원이 고갈됨에 따라 제한 급수 인원이 급증하는 등 광주·전남지역은 50년 만의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원이 여전히 고갈된 상태다.

한수원은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중인 ‘먹는 물 기부 릴레이’에 동참해 완도군청에 식수를 전달했다. 전달된 식수는 완도군의 섬으로 보내져 가뭄으로 급수를 제한받는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물을 기부하게 됐다”며 “어려움이 있는 곳에 언제든 발 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